"中외교, 북한에 특효약 없다"

2010-11-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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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북한이라는 '성난 짐승'을 조종하는 전문가가 아니며 중국 외교도 북한에 대해 특효약이 없다는 표현이 중국 신문에서 나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5일 '미항모, 기회틈타 서해로 향해'라는 제목의 1면 톱 기사에서 북한을 '제멋대로 행동하는 나라', '예측이 어려운 나라'로 보고 있는 서방이 중국에 북한을 억제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이같은 표현으로 간접적으로 답변을 제시했다.

신문은 이례적으로 북한을 '성난 짐승'이라고 표현하고 중국은 확실히 사자춤을 출때 이를 리드하는 춤꾼이 아니다는 표현으로 중국이 북한을 억제하고 리드할 영향력이 없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해 중국 사회의 여론이 갈라져 있으며 중국 외교도 북한에 대해 특효약이 없다고 말했지만 더이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중국의 국제문제전문가인 장주첸(張祖謙)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번 연평도 사건으로 한국인 분노를 틈타 중국이 반대하는 항공모함의 서해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주첸은 이어 미 항모의 서해진입은 한국의 국가안보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미국의 동북아 전략을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하고 이는 장기적으로 동북아의 화근이 될 것이며 이를 둘러싸고 많은 마찰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은 지금까지 벼랑끝 전술로 국제사회에서 이득을 챙긴 경험이 많다고 갈파하고 북한은 국내 정치, 경제체제상 생존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양보와 원조를 얻기위한 수단으로 벼랑끝 전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북한의 벼랑끝 전술은 그치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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