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양궁 키운건 '현대차그룹'

2010-11-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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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한 한국 양궁팀의 선전을 뒷받침해온 현대차그룹의 역할이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 회장사(社)로서 오랜 기간 양궁 발전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정몽구 회장은 1985년부터 1997년까지 네 번의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했고 이후에는 명예회장직을 맡으면서 25년간 양궁 인구의 저변확대와 인재 발굴, 첨단장비 개발에 총 200억원을 쏟아부었다.

비록 양궁이 비인기 종목이긴 하지만 우리나라를 상징할 수 있는 대표 종목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은 스포츠 과학화를 추진해 과학기자재 도입과 연구개발 등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꾀해왔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를 개발해 각국 양궁인들이 한국산 장비를 가장 선호하도록 하는 데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는 정 회장의 포상 정책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출전 선수단과 코치진에게 10억원이 넘는 포상금을 줬다.

이제는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 바통을 이어받아 양궁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이기도 한 정 부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200여 석의 관중석을 확보하고 현지 응원단을 결성해 응원을 주도하기도 했다.

양궁 저개발국 순회 지도자 파견과 장비 지원 등 우리나라 양궁의 저변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한 지원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지원으로 우리나라 양궁팀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캐낸 메달만 44개에 달한다./연합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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