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환경산업의 시장규모가 향후 5년간 3조 위안(한화 약 500조원)까지 커지는 등 본격적인 '황금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우샤오칭(吳曉靑) 중국 환경보호부 부부장은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녹색산업 및 고효율 기술박람회'(CIGIE 2010)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중국 환경산업의 미래를 밝게 점쳤다고 상하이증취안바오(上海證券報)가 25일 보도했다.
녹색산업 및 고효율 기술박람회는 중국 상무부, 환경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등 정부 12개 부처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박람회다.
우 부부장은 "오는 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2·5 규획)이 실시되는 2011~2015년까지 중국 환경산업은 매년 평균 15~20%씩 성장할 것"이라며 "중국은 향후 세계 최대 환경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중국은 12·5 규획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방안을 마련하는 등 환경산업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셰전화(解振華) 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12·5 규획 기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비(非)화석 에너지 소비량 등에 관한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단위 국내총생산(GDP)당 이산화탄소 배출 비율을 2005년 대비 40~45% 감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7대 신흥전략산업 가운데 신에너지산업 발전 촉진과 관련한 법안을 제정, 시행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신에너지 사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각종 재정·세수적 지원책도 포함돼 있다.
중국에서 환경산업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녹색산업 관련 박람회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 각국 기업들이 참가해 총 16개 프로젝트에서 23억 위안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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