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국내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의 수익성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수출입은행이 해외직접투자 현지법인 3481개사의 경영실적을 분석해 발간한 '2009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률은 1.3%로 전년(-0.3%) 대비 1.6%포인트 개선됐다.
한국의 최대 해외투자국인 중국의 경우 가파른 경제성장세와 중국 정부의 내수부양책 등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2.8%를 기록하는 등 양호했다.
미국의 경우 내수경기 침체로 당기순이익이 -1.3%에 머물며 대조를 이뤘다.
주요업종인 제조업과 도소매업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2.5% 및 0.1%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공업 현지법인도 유가 상승 및 개발투자 호조로 당기순이익률 16.2%를 기록했다.
같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최근 5년 분석(연속 자료제출 770개사를 이용)에서는 지난 2009년 당기순이익률이 2.0%로,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7년의 1.1%보다도 높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에는 0.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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