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발 파장, 한국의 대응 정도에 달려"

2010-11-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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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글로브 앤 메일 "군부 동원, 김정은 업적 만들어"

김정은 후계체제 아래 북한은 연평도 포격과 같은 호전적 도발을 계속할 것이며, 이에 따른 한반도 정세의 관건은 한국이 이를 어느 정도까지 감내할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글로브 앤 메일 지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정은 후계체제 공식화 이후 북한은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에 이어 연평도 포격을 감행, 불과 수 일 간격으로 두 차례나 전 세계에 충격을 던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글로브지는 20대 김정은의 지도자 등극을 앞두고 중요한 점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 이어질지 여부가 아니라, 언제 또 감행될지의 문제라고 지적한 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응분의 강력한 반격을 가하지 않은 채 얼마나 이를 흡수할 수 있을지는 더 미묘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 사건 당시 "단호하고 분명한" 대응을 다짐했으나 북한이 받은 징벌은 중국에 힘입어 물타기로 막을 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불과했다고 글로브지는 지적했다.

이 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의 안보리 거부권이라는 보호막과 핵무기 보유를 활용해 가며 국내 정치적 의도를 달성하기 위한 행로를 자유자재로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최근 들어 노동당보다 우위를 차지한 군부를 동원해 김정은에게 돌아갈 업적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이 같은 호전성은 핵무기 작동의 단추가 곧 20대 지도자의 손가락에 놓이게 되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가 실패했다는 또 하나의 단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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