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전사한 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추모열기가 뜨거워진 가운데,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외 강원 동해시와 광주 남구청에도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해군 1함대사령부(사령관 김광석)는 25일 강원 동해시 평릉동 함대 사령부 정문에 위치한 독도관에서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사격으로 전사한 故 서정우 하사와 故 문광욱 일병의 합동 분향소를 운영했다.
합동분향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낮 12시까지 운영된다.
특히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광주 남구청에는 25일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분향소에는 각계각층에서 보낸 조화 수십개가 자리를 채워 고인의 고귀한 희생과 넋을 기리고 있고, '영원한 남구의 아들 서정우 하사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의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분향소 바로 옆에 설치된 게시판에는 서 하사의 미니홈피 게시글과 생전의 사진, 조문객들이 남긴 추모의 글이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31사단 장병 30여명을 시작으로 광주지방경찰청, 남구의회, 광산구청, 주민 등 180여명의 조문객이 분향소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오후에도 해병대 전우회, 광주시청, 광주시의회 등에서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질 예정이다.
남구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영결식이 열리는 오는 27일 오전까지 운영된다.
h9913@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