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축수산식품 안전관리 체계의 효율적 구축을 위해 농축수산물 3개 검역검사 기관(수의과학검역원, 식물검역원, 수산물품질검사원)을 통합한 농수산식품검역검사기관을 설립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농수산식품검역검사기관의 조직은 현재의 3기관 3부, 27과, 2재배관리소, 24지원, 33사무소를 권역별로 광역화 하여 현장중심으로 효율성을 제고하도록 개편할 계획이다.
인력은 현재의 3개 기관 정원을 유지하되, 기관통합으로 발생하는 잉여 공통인력은 위험평가, 수산, 신종위해물질, 검역현장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에 배치할 방침이다.
통합 일정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3개기관의 2012년 혁신도시 이전계획과 관련해 2012년 혁신도시 이전까지는 본부를 경기도 안양에 두고, 그 이후에는 경북 김천 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단, 본부의 수산물안전분야는 당초 수산물품질검사원이 부산 혁신도시의 해양수산클러스터로 이전하기로 한 계획과 부산의 수산업 비중, 수산업계의 여론 등을 감안하여 부산 혁신도시(동삼지구)에 두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농수산식품검역검사기구 설립으로 분산된 조직과 인력 운영을 효율화해 대국민 검역검사 서비스 수준을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관 간 인력 및 시설의 공동 활용을 통해 농축수산물 수입량 증가에 따른 검역검사 수용에 효율적 대응이 기대된다"며 "농수축산물에 대한 검역검사 기능을 총괄하는 기관의 출범으로 방역체계 구축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업무 연계성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관 통.폐합에 따른 기관유지비 감소 등을 감안할 때 매년 10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