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 동측 3.5km 21년 만에 모습 되찾아

2010-11-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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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2단계 공사 진행으로 복원이 완료된 동장대의 복원 전(위), 후(아래) 모습.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북한산성 서울구간 5.5km 가운데 종로구 대남문을 중심으로 성북구, 강북구에 걸친 약 3.5km가 복원을 완료, 21년 만에 옛 모습을 되찾아 시민들에 개방된다.

서울시는 북한산성 대남문을 시작으로 지난 1990년부터 1994년까지 450m, 1995년부터 2002년까지 2015m 구간을 보수 복원한 데 이어, 2003년부터 시작한 1085m 구간에 대한 복원을 오는 12월 마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시가 1990년~1994년에 걸쳐 진행한 1단계 공사에서는 종로구 대남문을 시작으로 동쪽 방면 대성문, 대동문, 보국문 등 성문4개소가 복원되고 성곽 450m가 보수·복원됐다.

2단계 공사에서는 1995년~2002년에 걸쳐 용암문과 청수동암문 등 2개소의 암문과 동장대 1개소가 복원됐다. 또 성곽 및 여장 2015m가 옛 모습을 되찾았다.

2003년 시작돼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3단계 공사에서는 동장대~용암문~용암봉에 걸친 성곽 1295m를 보수·복원하게 된다. 이미 복원을 마친 곳은 시민들에 개방된 상태로 용암문 일대 210m 구간이 이번에 새로 개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2011년까지 복원 예정인 용암문~용암봉 일대 210m 구간까지 복원되면 종로구~성북구~강북구에 걸친 산성 동측부분 3760m는 옛 모습을 되찾게되며, 이는 복원사업 시작 21년 만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오는 2012년부터 종로구 대남문에서 은평구 대서문에 이르는 북한산성 서측부분 1688m에 대한 복원공사에 들어가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정병일 서울시 건축부장은 "북한선성 및 각종 성문들이 보수 복원되면 문화재로서 역사 문화적 의미 뿐만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등산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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