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따른 우리 군의 대응사격으로 사격 대상지역이 초토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여러 수단을 통해 북한군의 피해상황을 분석해 이런저런 것들을 확인하고 있으며 (피해현황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느정도 집계가 되면 구체적인 상황을 공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군은 아직까지 세부내용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지만 피해현황이 구체적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사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우리 군은 연평도에 포격을 가한 북한군 무도 포진지(50발)와 개머리 포진지(30발)에 총 80발의 대응사격을 했다.
특히 1발의 피해반경이 50x50m인 K-9 자주포는 북한군 해안포가 아닌 북측 해안포 중대 막사 등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 해안포에 비해 화력이 월등히 우수한 K-9 자주포로 80발의 대응 포격을 가했기 때문에 북측도 상당한 피해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관계자는 "K-9 자주포 1발의 피해지역은 50x50m로 북한군이 발사한 포의 피해지역(15x15m)에 비해 넓다"며 "80발 정도면 사격 대상지역이 초토화됐을 것으로 보고 추가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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