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운동연합은 경찰이 지역주민들과 협의도 없이 경찰특공대 훈련장 전체 부지에 대한 철조망을 설치했고 이 과정에서 그린벨트 내 산림을 훼손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30여년간 사용하던 예비군훈련장이 4년전 해운대신시가지로 이전하면서 전체 부지 26만8831㎡ 중 10만9490㎡만 경찰특공대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부지 대부분을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하기로 약속하고 훈련장 이전에 대한 주민동의를 얻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경찰이 철조망을 설치해 훼손한 지역은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곳"이라면서 "법을 엄정하게 집행해야할 경찰이 불법공사를 하고 시민의 소중한 자산인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경찰특공대 사격훈련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철조망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공사업체에서 잘모르고 산림일부를 훼손했다."라면서 "해운대구청에 법적인 절차를 밟고 철조망 철거와 수목 원상복구 등을 해당업체에 지시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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