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강원 강릉에서 고교를 졸업한 고교동기들의 지속적인 고향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83년 강릉고와 명륜고, 강릉여고 등 강릉지역 8개 고교를 졸업한 동기생들이 만든 '강릉 83포럼'은 지난 2007년부터 강릉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데 뜻을 같이 하고 지속적으로 고향사랑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강릉 83포럼은 고위 공무원에서부터 연구소장, 교수, 회사원, 전업주부 등 다양한 계층과 분야에 종사하지만 모임에서만큼은 1980년대 초반의 꿈 많은 고교시절로 돌아가 강릉에서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고향사랑과 발전을 고민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7일 강릉시청 대강당에서 '동해의 꿈'이라는 제목의 자선음악회를 열어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해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을 위해 회원 100여명은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과 강릉에서 맹연습하고 있다.
이날 자선음악회는 1부 클래식 한마당, 2부 '우리 시대의 추억을 음악과 함께' 등으로 나눠 독창과 국악, 연주, 남성중창, 합창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공연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는 대신 회원들과 관람객들이 십시일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아 강릉시에 전달하게 된다.
한편, 강릉 83포럼은 지난 2007년 '강릉 가는 배' 음악회를 개최, 2천400만원을 모아 강릉시에 전달한 데 이어 이듬해는 '사랑의 비어 페스티벌'로, 지난해에는 '나눔의 레스토랑'을 열어 각 2000만원을 모금해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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