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이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발휘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중국이 할 수 것은 한계가 있다"고 대만의 저명한 국제문제 전문가가 말했다.
황제정(黃介正) 담강대(淡江大) '국제문제와 전략연구소' 교수는 중국이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거나 6자회담 재개를 촉구할 가능성이 있지만 "결정은 북한이 내릴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이 기침을 한다고 북한이 감기가 들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24일 대만 관영 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모든 압력이 북한으로 쏠리면 북이 붕괴해 더 많은 문제가 중국에 생기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에 행동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주목해야 하는 국가는 미국, 중국, 북한이며 정작 포격을 당한 한국은 국내 대책에 바쁘다고 말했다.
미국의 국방정책, 미-중 관계를 전공한 조지워싱턴대 정치학 박사인 황 교수는 담강대 미국연구소장, 국제문제와 전략연구소장, 대만 대륙위원회 부주임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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