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업계 최초 연간 택배물량 2억 상자 돌파

2010-11-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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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이달 24일까지 집하한 택배화물 수량이 2억 상자를 돌파했다. 연간 택배취급 물량 2억 상자 돌파는 대한통운이 최초다./대한통운 제공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대한통운은 이달 24일까지 집하한 택배화물 수량을 집계한 결과 2억 5만 상자를 기록, 사상 최초로 연간 택배취급물량 2억 상자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한민국 인구를 5000만 명으로 보면 전 국민당 연간 4회 이상 대한통운택배를 이용한 셈이다.

택배 상자의 한 변을 평균 30cm로 계산해 일렬로 늘어세우면 지구 한 바퀴 반을 돌 수 있는 양이기도 하다.

대한통운은 택배 사업을 개시한 이후 14년 만인 지난 2007년 연간취급물량 1억 상자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로부터 불과 3년 만에 연간 취급물량 2억 상자를 돌파하게 됐다"며 "택배사업을 시작한 첫 해 취급물량이 100만 상자에 불과했으니 17년 만에 200배 성장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그간 지속적으로 터미널과 IT인프라를 확충해 분류능력을 강화해왔다.

또 고객 서비스 부문의 강화에도 힘썼다.

   
 
 
대한통운은 지난 5월 '택배차량 청결업무지침'을 전 사업소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모든 택배차량은 주3회 이상 스팀 세차하고 차량 내·외부를 청결하게 유지해 고객의 소중한 화물을 더욱 깨끗하게 배송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의 정보 보호를 위해  운송장의 전화번호를 암호화해 가상의 전화번호로 표기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업계 최초로 전용 모바일 웹페이지도 마련해,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이나 휴대폰을 통해 택배 접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항공택배, 365택배, 편의점 택배 등 다양한 특화서비스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과의 제휴 상품인 '항공택배5'를 이용하면 국내 어디라도 5시간 이내에 해당 물품을 받아볼 수 있다. 

이원태 대한통운 사장은 "고객의 성원으로 거둘 수 있었던 성과이며, 양적 성장 못지 않은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은 이같은 택배 시장의 상승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 2조 1000억원, 영업이익 1130억원이 예상돼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택배시장은 지난 90년대 택배의 등장 이래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업체의 등장에 힘입어 매년 두 자리수대의 성장률을 보이며 급성장해왔다.

올해에도 온라인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오프라인 점포들의 온라인 시장 진출,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택배 물량 역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전체 택배물량은 10억 5000여만 상자였으며, 업계는 올해 연간 물동량이 12억 상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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