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쌀 농가소득 작년比 32%↓

2010-11-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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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들 "수매가 결정 이해안돼" 반발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경기도 안성지역에서 쌀을 생산하는 농가의 올해 소득이 작년대비 100여억원 줄어들 전망이다.

25일 안성지역 농가에 따르면 안성마춤농협의 2010년 벼 1등급 수매가를 기준으로 볼때 총 수매가격은 253억원으로 지난해(376억원)보다 123억원(32.7%) 감소했다.

지난해 2만8167t을 수매했던 안성마춤농협은 올해 수매량을 작년대비 19.8% 감소한 2만2576t으로 정했다.

지난 22일 이사회를 개최한 안성마춤농협은 2010년도 벼 수매가를 고품질 단지 벼 특등 4만9천원, 일반벼의 특등급 4만6천원, 1등급 4만5천원, 2등급 4만4천원으로 각각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매가는 작년에 비해 16.2%(2등급)∼14%(고품질 단지 벼)씩 각각 하락했다.

안성마춤농협은 벼의 재고물량 증가와 쌀 수입쿼터 물량 유입 등을 수매가격 및 쌀값 폭락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에 대해 안성지역 농가들은 "쌀값 폭락은 이해하지만, 안성마춤농협의 이번 수매가 결정은 수용할 수 없다"며 "농민단체 차원에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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