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美지표 호전으로 상승세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신규실업자 수가 2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소비지출도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지표 호전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또 미국 소비자들의 연중 최대 소비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것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50.91포인트(1.37%) 상승한 11187.2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7.62포인트(1.49%) 오른 1198.35를, 나스닥지수는 48.17포인트(1.93%) 상승한 2543.12를 기록했다.

전날 북한의 도발로 인한 낙폭은 경제지표 호전으로 모두 회복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자 수가 3만4000명 줄어 2008년 7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10월 소비지출도 0.4% 증가해 소비지출이 4개월 연속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지표인 내구재주문은 10월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제조업 활동은 추세상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들이 줄을 이으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지 못했다.

전세계 48개국 주가지수를 포괄하는 지수인 FTSE올월드인덱스도 0.9% 올랐다.

미국 국채수익율과 유가도 미국 경제가 나아질 것이란 기대 속에서 함께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61달러(3.2%) 상승한 배럴당 83.8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또 지표 호전으로 인해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수익률은 올랐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5 베이시스포인트(bpㆍ1bp는 0.01%포인트) 오른 2.925%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4.6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3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달러화 가치도 유로화나 바스켓 통화 대비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 오른 79.818을 기록했다. 엔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0.6% 떨어져 6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