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미국의 10월 내구재 주문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며 제조업 흐름에 빨간불이 켜졌다.
내구재 주문은 제조업 활동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10월 내구재주문이 전월비 3.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보합세를 전망한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월별 변동이 큰 민간항공기, 자동차 등 수송기계를 제외한 여타 내구재 주문은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작년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수송기계를 제외한 내구재주문은 지난달에 이어 약세를 이어가 그동안 미 경기회복세를 이끌었던 제조업 활동이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기업 설비투자 동향을 나타내는 자본재 주문도 8월 4.8% 증가세에서 9월 0.6% 감소세로 돌아선 뒤 10월 다시 4.5% 급감해 향후 전망을 어둡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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