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웨스팅하우스, 中에 '핵원자로' 기술이전

2010-11-25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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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Westinghouse Electric)이 중국과 핵원자로 기술 이전 협정을 맺었다고 23일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앞으로 총 7만 5000건의 핵원자로 관련 문서를 중국에게 제공, 기술 이전 협정을 맺어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핵에너지 시장인 중국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심산이다. 
웨스팅하우스가 이번에 제공하는 문건들은 현재 중국에 건설 중인 총 4대의 제3세대 AP1000 원자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은 일본의 도시바(Toshiba)가 대주주로 있는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원전 업체로서 원자력 발전소 제품 및 기술을 전세계에 제공하고 있다.

세계원자력협회(World Nuclear Association)는 웨스팅하우스가 중국의 AP1000 원자로 입찰 경쟁에서 최종적으로 계약을 따낼 수 있었던 원인 중 하나는 기술 이전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기술이전을 무엇보다 중요한 계약의 조건으로 삼았기 때문에 웨스팅하우스는 중국과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이는 관련 외국 기업의 비난을 사고 있다.

기술이전은 원전 업계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연구 개발 비용이 많이 들고 안전상의 문제도 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원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핵에너지 시장이다. 23개의 핵원자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120개의 핵원자로가 현재 건설중에 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화석 연료를 대체할 중요 에너지원을 핵에너지로 보고 원전 개발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은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의 국가와 기술이전 협정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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