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하던 ANZ은행은 지난 9월 매각 주간사인 크레딧스위스와 외환은행 실사를 벌이는 등 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인수가격을 두고 론스타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시간을 끄는 사이 하나금융에 인수 기회를 뺏겼다.
ANZ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이 매력적인 금융기관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사작업 결과 하나금융과 경쟁할 만한 제안이 뒷받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ANZ 은행은 "한국이 호주의 3대 수출시장으로서 동북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금융허브"라며 "아시아 지역에서 유기적인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어 다양한 전략적인 기회들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추후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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