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어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장중 한때 일시적인 충격을 제외하면 증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셈이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2.96포인트(0.15%) 내린 1,925.98에 거래를 마쳤다.
45.02포인트(2.33%) 급락한 1,883.92로 출발했지만 10여 분만에 1,900선을 되찾았다. 이후로 꾸준히 낙폭을 줄이며 1,910선과 1,920선을 잇달아 회복했다.
개인들이 5천79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난달 22일(-6천403억원) 이후로 한 달 만에 가장 많은 규모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4천51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막았다. 연기금이 2천100억원을 쏟아부었다. 외국인은 18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기전자가 0.71% 강세로 마쳤다. 철강금속(0.70%), 금융(0.51%)도 오름세를 보였다.
개장 직후 급락했던 시가총액 대형주들은 대체로 오름세로 마감했다.
현대차가 2.86%, KB금융이 3.29%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1.31%), 포스코(1.11%), 현대모비스(0.18%), 하이닉스(1.58%)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외환은행 인수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호평 속에 하나금융지주[086790]는 7.30% 치솟았다.
전체적으로는 상당수 종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종목 수가 677개로 상승 종목 수(175개)를 크게 웃돌았다.
거래량이 4억4천526만주, 거래대금은 7조9천652억원으로 거래는 비교적 활발한 편이었다.
장 초반 4%대 급락했던 코스닥지수도 1%대 낙폭에 그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6.26포인트(1.22%) 내린 505.32에 마감하면서 500선을 지켰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