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책연구원은 24일 남대문로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2010 코리아 브랜드 콘퍼런스'를 열고 국가, 도시, 기업 브랜드 가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이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62개국 188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각국의 제품 및 서비스 수출액을 반영해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는 주요 40개국 가운데 10위로 나타났다.
1위는 미국이 차지했다. 뒤이어 독일, 영국, 일본, 프랑스,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순이었다.
항목별로는 한국에 대한 선호도는 40개국 가운데 9위, 경험도는 31위로 집계됐다. 리더에 대한 평가는 6위, 인권과 안정성 평가는 각각 18위와 19위였다.
우리나라 주요 도시의 경우 서울이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았고, 부산과 인천이 뒤를 이었다.
기업 브랜드 가치평가의 경우 삼성전자가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와 LG전자, 기아자동차, KT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 보험 부문에서는 삼성생명보험, 백화점은 롯데백화점, 할인점은 이마트, 인터넷 포털에선 네이버가 각각 1위로 조사됐다.
연구원 브랜드센터장인 신철호 성신여대 교수는 "국가 이미지는 기업들의 해외 진출시 그 이미지에 편승할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들의 브랜드 활동은 국가 브랜드 가치상승을 유발하는 만큼 양자간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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