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처인 LH가 감독하고 대림건설이 시공하는 금강2교는 세종시의 상징적인 교량으로 1362억원이 투입돼 총연장 1km 규모로 6개의 차로와 보도 및 자전거 도로가 함께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주탑 상단이 마무리 공사 중인 것을 제외하면 8개의 교각은 모두 완성됐고, 교각위에 상판을 올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하지만 완공된 교각에는 23일 현재 0.1mm 이하의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고 0.1mm 이상의 균열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8번째 교각의 휘어지는 부분에서는 1mm 이상의 균열도 발견됐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콘크리트 특성상 미세 균열이 발생하는 건 당연하다"며 "1년에 두 차례 안전진단검사를 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검사에서도 '콘크리트 강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시공사 관계자도 "1mm이상 균열은 교각 모양이 휘어지면서 모서리 부분 다짐이 불충분해 수분이 증발하면서 생겼다"며 "진단검사에서 안전상의 문제가 없었지만 보수를 지적한 만큼 모든 균열의 진행상태를 점검해 추후 일괄 보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