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지지율 급락으로 고민하는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블로그 정치에 나섰다.
21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간 총리는 지난 18일 정책과 국정 활동을 소개하는 블로그(kanfullblog.kantei.go.jp)를 개설했다.
총리가 동영상을 통해 시청자를 만나는 'KAN-FULL TV'와 정책을 해설하는 '일보(一步)일보', 총리관저 비서관들이 글을 올리는 '관저 잡기장' 등의 코너를 마련했다. 간 총리의 성(姓)의 영문자인 'KAN'과 완전하다는 의미의 'FULL'을 더한 'KANFULL'는 일본에서 회복제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를 비롯해 일본의 역대 총리는 정권의 업무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인터넷에 주목해왔지만, 간 총리는 취임 이후 '이메일 매거진'을 발행하지 않는 등 인터넷 홍보에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일본 언론은 간 총리가 최근 민영방송 캐스터 출신의 언론인을 내각심의관으로 기용한 데 이어 블로그까지 개설한 것은 국민과 의사소통을 확대해 민심 이탈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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