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교수가 풀어 읽은 백두산 등척기/ 안재홍 지음, 정민 풀어씀/ 해냄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1931년 간행된 민세 안재홍 선생의 ‘백두산등척기’를 ‘한시미학산책’의 저자 안재홍 한문학자가 다시 썼다. 당시 일간지에 연재됐던 난해한 한문투 글은 80년이 지난 오늘날,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바뀌었다. 현대문으로 고쳐 쓰되, 빼거나 보태지 않는다는 정민 교수의 원칙에 따라 한 문장도 남김없이 바꾸면서도 하나도 빠뜨림 없이 실었다.
이 책에서는 16일 간의 백두산 여정이 펼쳐진다. 원산에서 느낀 태봉고원의 청량한 맛부터 후치령을 내려와 북청까지 느낀 감회와 당시 사진이 실려있다. 기행문으로서도 손색 없지만 백두산 정계비에 얽힌 국경문제, 간도를 둘러싼 분쟁 이력 등도 다뤄 역사적 가치도 크다.
중국의 부당한 영유권 주장으로 우리 민족의 정신적 동력인 백두산이 위협받는 현재, 이 책은 흐트러졌던 우리의 역사의식을 다시금 고취시켜 준다.
omn0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1931년 간행된 민세 안재홍 선생의 ‘백두산등척기’를 ‘한시미학산책’의 저자 안재홍 한문학자가 다시 썼다. 당시 일간지에 연재됐던 난해한 한문투 글은 80년이 지난 오늘날,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바뀌었다. 현대문으로 고쳐 쓰되, 빼거나 보태지 않는다는 정민 교수의 원칙에 따라 한 문장도 남김없이 바꾸면서도 하나도 빠뜨림 없이 실었다.
이 책에서는 16일 간의 백두산 여정이 펼쳐진다. 원산에서 느낀 태봉고원의 청량한 맛부터 후치령을 내려와 북청까지 느낀 감회와 당시 사진이 실려있다. 기행문으로서도 손색 없지만 백두산 정계비에 얽힌 국경문제, 간도를 둘러싼 분쟁 이력 등도 다뤄 역사적 가치도 크다.
중국의 부당한 영유권 주장으로 우리 민족의 정신적 동력인 백두산이 위협받는 현재, 이 책은 흐트러졌던 우리의 역사의식을 다시금 고취시켜 준다.
omn0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