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SC그룹, 세계경제 아시아 중심 20년 뒤 5배 성장

2010-11-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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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SC그룹이 20년 뒤 세계경제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현재보다 5배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C그룹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가 2000년부터 지속적인 고성장 또는 '수퍼 사이클'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10년새 2배나 성장했다"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 수십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62조 달러 규모인 세계경제가 20년 뒤인 2030년에는 300조 달러를 상회할 것이란 관측.

수퍼사이클이란 무역 증가, 높은 투자율, 도시화 및 기술적 혁신을 바탕으로 세계경제 성장이 한 세대 넘게 지속되는 기간을 말한다. 이 기간 인구대국인 인도·중국·인도네시아·중동·아프리카 및 중남미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실제화 될 것이란 분석이다.

보고서는 "수퍼 사이클의 핵심 동인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도시화 및 개도국의 중산층 증가"라며 "앞으로 세계경제의 역학구도는 서구에서 아시아로 옮겨오는 뚜렷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과 인도의 생활 수준은 2000~2030년 사이 9배 신장될 것"이라며 "중산층과 도시생활자가 증가하며 자국의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은 앞으로 20년간 6.9%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10년 내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경제의 수퍼파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도 이 기간 평균 9.3%의 성장하며 2030년에는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경제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럴드 라이온즈 SC그룹 글로벌 리서치 헤드는 "세계경제 및 금융의 힘의 균형은 서구에서 아시아로 옮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C그룹은 수퍼사이클을 감안하면 주식, 상품 및 부동산 투자가 채권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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