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위, 이달말 해체 수순 밟는다

2010-11-14 10:39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14일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준비위는 삼청동에 있는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있던 사무실을 이달말 비우고 외교통상부 청사로 옮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준비위 인력들은 기획재정부와 외교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금융위원회 등 본래 소속기관으로 복귀한다.

준비위 관계자는 "금융연수원이 별관 리노베이션에 들어가기 때문에 11월말까지 사무실을 비우기로 했다"며 "인력 복귀도 이달말부터 차차 이뤄지면서 실제 외교부 청사로 이사를 가더라도 인력은 대폭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인력 복귀는 순차적으로 내년 1월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사후 홍보와 백서 발간 등 최종 마무리 작업에 필요한 소수 인력만 남아 준비위 조직과 기능은 대폭 축소되고 해체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지난해 11월24일 대통령 직속으로 출범한 준비위는 그 근거 규정인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규정'이라는 대통령 훈령에 따라 내년 5월31일까지 운영할 수 있게 돼 있다.

준비위가 문을 닫더라도 대체 조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장국 역할을 마쳤지만 내년에도 G20 의장국 트로이카(전직·현직·차기)로서 조정그룹 멤버로서, 공식화된 G20개발과제나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G20 의제 논의의 흐름도 주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G20 준비위 설립 이전에 기획재정부에 있던 G20기획단과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G20 관련 업무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조직 문제가 아직 논의되진 않았다"며 "별도로 두건 아니면 특정 부처 안에 두건 조직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shu@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