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고 북한의 비핵화라고 하는 큰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언제라도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취임 이래 일관되게 언급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6자 회담의 재개 조건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한다는 의지를 갖는다는 전제로 회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대통령과의 남북과 한일관계와 관련된 일문일답.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한반도 평화가 전제이며, 다음이 경제협력이다. 그렇게 하면 자연히 통일 문제가 될 것이다.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고 북한의 비핵화라고 하는 큰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언제라도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취임 이래 일관되게 언급해왔다. 그러나 국내정치적 목적으로 (회담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북한이 권력계승기에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가정할 때 한.미.일 협력이 필요하지 않나.
▲3대 세습을 했다고 해서 곧 북한이 위험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항상 한반도 전체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한반도와 동아시아 정세를 보고 필요하다면 항상 협력하고 있다. 미.일도 한.미도 동맹관계이기에 자연히 그러한 것을 유지할 수 있다. 지금은 예전보다도 더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한일 안전보장 협력을 강화할 필요는 없나.
▲자연스럽게 신뢰관계를 구축하면서 자연스럽게 진전시키는 것이다. 지난번 한국에서 열린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훈련에 일본도 참가했다. 그런 일 자체가 지금까지 없었다.
-예컨대 이번 미.일 군사훈련에 한국도 옵서버로 참여하는 것도 가능한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의 어떤 행동이 필요한가.
▲핵을 완전히 포기한다는 의지를 갖는다는 전제로 회의에 임해야 한다. 이번에 만난다면, 어떻게 하면 핵을 포기할지에 대해 포괄적으로 대화할 자세를 갖고 나올 필요가 있다. 북한에는 중국을 모델로 해야만 한다고 항상 말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에도 북한을 중국처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 쪽에서 (그냥) 개방하라고 하면 오해를 하지만, 중국이라는 성공사례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김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