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업은 13일 강원도 평창의 용평버치힐 골프장 힐.버치코스(파72.6898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 하나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전반에만 4타를 잃어버리는 부진을 만회하며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친 손준업은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권명호(26.삼호저축은행)를 2타차로 따돌리며 지난 7월 KPGA선수권대회 이후 두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손준업이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키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과 함께 이번 시즌 유일하게 2승을 따내는 선수가 된다.
이틀동안 안정된 경기를 펼쳤던 손준업은 3라운드 전반 크게 흔들렸다.
1번홀(파4)에서 홀까지 6m를 남기고 세차례나 퍼터를 하는 실수를 저지른 손준업은 전반에만 보기 4개를 쏟아내며 한 때 김위중(30.삼화저축은행)에 선두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손준업은 10번홀(파5)에서 190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을 홀 2m에 붙이며 이글을 잡아내 상승세를 탔다.
이후 손준업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2타를 더 줄이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김위중은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3위에 올라 마지막날 역전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손준업은 "어제 마지막 홀에서 3퍼트로 타수를 잃어버린 것이 마음에 남아서인지 오늘 경기 초반부터 긴장이 많이 됐다"며 "다행히 10번홀에서 완벽하게 이글을 잡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손준업은 "내일은 바람도 불고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기에만 집중한다면 시즌 2승을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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