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의 ㈔동리문화사업회는 13일 판소리 중흥과 대중화에 헌신한 공로로 조소녀(여.69) 명창을 제20회 동리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동리대상은 조선 말기 판소리를 집대성한 고창 출신의 동리 신재효(申在孝)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1991년부터 판소리 진흥인, 명창, 고수, 판소리 연구가 중 한 명에게 수여하는 판소리 분야 최고상이다.
충남 아산 출생인 조소녀 명창은 스물아홉에 전주에 내려와 오정숙ㆍ이일주 명창에게 소리를 배웠고1984년 제2회 남도예술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아 명창 반열에 올랐다.
이후 전라북도 문화상과 KBS국악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1996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인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조 명창은 전북대와 전주예고, 동리국악당 등에 출강하고 고창에서 판소리 연수원을 운영하면서 200여 명의 제자를 길러냈다.
조 명창에 대한 시상식은 19일 오후 2시 고창군 동리국악당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