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석은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1부 리그) 1차 레이스에서 35초0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23명 가운데 2위에 올랐다.
초반 100m를 9초59의 좋은 기록을 주파한 이강석은 막판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자신이 가진 한국기록(34초20)에 0.40초 뒤진 채 레이스를 마쳤다.
함께 레이스를 치른 이규혁(32.서울시청)도 선전했지만 이강석에 0.01초차 뒤져 3위에 올랐고 1위는 34초85에 골인한 일본의 가토 조지의 차지가 됐다.
하지만 1,000m 디비전A에서는 이규혁이 1분9초56으로 9위에 그쳤고 이강석도 1분9초62로 10위에 머물렀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상화도 디비전A 500m 1차 레이스에서 38초30에 결승선을 통과해 1위 예니 볼프(독일.38초02)에 0.28초 뒤진 2위에 올랐다.
1000m 디비전A에서는 1분17초56 만에 들어와 11위로 밀렸다.
이밖에 디비전B(2부 리그) 500m 경기에 나선 이보라(24.동두천시청)는 39초42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영웅 모태범(21.한국체대)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려고 했으나 현지에서 훈련하다가 발목 윗부분을 스케이트 날에 베인 탓에 출전하지 못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한 관계자는 "의료진이 상처를 꿰맬지 말지를 고민할 정도라 부상이 큰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하지만 선수를 보호하려고 이번 1차뿐만 아니라 19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2차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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