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방정부는 환경문제 해결을 전제조건으로 글로벌 에너지그룹 쉘이 서호주주 북서쪽 해안 브라우즈분지 인근 해상에서 진행할 프렐루드 LNG 플랜트 설치를 승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호주 AAP통신이 13일 전했다.
프렐루드 LNG 플랜트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해상에 설치된다.
이 플랜트는 인근 프렐루드 가스전에서 LNG를 추출해 생산하는 기능을 한다.
토니 버크 환경부장관은 "이번 LNG 개발계획은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하지만 분명한 환경보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버크 장관은 "쉘이 호주 연방정부의 환경보호법을 준수한다면 부상 LNG 플랜트 설립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개발계획은 세계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신기술이 적용되는 초대형 사업"이라며 "개발과정에서 사고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해양환경 보호 등을 위해 매우 엄격한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정부는 가스 누출 등 사고 발생시 환경 복구에 필요한 비용을 쉘 측에 전액 청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프렐루드 부상 LNG 플랜트 건설사업은 연방정부 관할 해역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호주 정부가 추진중인 온실가스 저감대책 실행 차원에서 환경보호 문제가 중점 검토대상이 될 전망이다.
쉘은 사고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한 단계별 위기대응 대책을 마련중이다.
이와 함께 대기오염을 비롯해 소음 피해, 쓰레기 처리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환경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환경보호 방안을 일반에 공개해 철저한 검증절차를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버크 장관은 "쉘이 제시한 환경보호 대책이 만족스럽다고 판단될 때까지는 공사를 시작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호주주 브룸 근처 프라이스포인트에서 진행될 LNG 처리시설 설립계획이 환경보호단체 및 인근 애보리진(원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부상 LNG 플랜트 설치 과정에서도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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