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올해 들어 급등하고 있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당국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가 지방정부로는 처음으로 농산물 가격 통제에 나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푸저우시가 지난 10일부터 배추와 콩나물, 상하이칭(上海靑), 콩신차이(空心菜) 등 서민들이 즐겨 먹는 채소 4종류에 대해 판매 가격 상한제를 도입했다고 반관영 중국신문사가 12일 보도했다.
푸저우시의 농산물 가격 안정책에 따라 지난 이틀간 푸저우에서 거래되는 채소 가격이 최고 50%까지 하락했다.
봄철 혹심한 가뭄과 여름철 폭우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면서 올해 들어 마늘 가격이 최고 7배 이상 급등하는 등 중국의 농산물 가격이 치솟았다.
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라 식품류 가격도 덩달아 뛰면서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4.4% 상승,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농산물을 비롯한 식품류 가격 급등에 따라 식품류에 대한 소비 지출 비중이 큰 저소득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식품 가격 안정에 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요구해왔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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