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올 상반기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양종금증권은 반기보고서 상에서 올 상반기(4~9월) 241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적자 전환한 금액이다. 당기 순이익도 적자 전환했다. 지난 4~9월에 당기순손실을 321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3% 증가한 1조6229억원을 달성했다.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판매로 인한 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 수익은 7조4094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수익(7조1031억원)을 반기만에 돌파했다.
파생상품은 반기만에 두배로 뛰어넘었다. 지난해 251억9300만원이던 실적이 지난 4~9월 동안 418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강자' 이름에는 모자란 CMA운용자산 실적을 냈다. 동양종금증권은 반기보고서상 629억6200만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수익은 1332억900만원이다.
2분기에는 매출액 90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3.0% 올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0억원, -39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에 따른 프로젝트 파이낸싱(PF)관련 수수료 감소와 대손충당금 설정 증가, 주식시장 거래감소에 따른 위탁영업수익의 감소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해당기간 금리하락 및 상대매매시장(OTC) 운용규모 확대 등으로 채권, OTC운용 등 자산운용실적에서 호조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익증권 및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채권인수 실적이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10월부터 주식시장 시장점유율 증가, 예탁자산 60조 돌파 등 영업실적이 양호하다"며 "향후 실적은 다시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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