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행복' DNA로 빠르고 정확한 업무 처리

2010-11-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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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은정 기자) 백덕현 대표이사는 코오롱 그룹의 패션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과 캠브리지코오롱㈜의 대표이사 직과 중국 판매법인을 맡고 있다.

지난해 11월 코오롱 패션군 대표이사로 취임 이후 각 부서 업무보고는 물론 유통 및 생산 업체 협력업체들을 방문하며 업무를 파악하고, 법인장으로 근무했던 중국 판매법인 업무까지 직접 챙기느라 눈코뜰새 없는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는 대표이사 직을 맡고 제일 먼저 한일은 성과에 직접 연관되지 않은 불필요한 관리업무를 과감하게 제거한 것. 직원들의 업무는 성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경영원칙이 있었기 때문이다.  

백 대표가 업중심으로 대대적인 업무 개선 작업을 진행한 결과 실무 외적인 불필요한 보고 업무가 사라지면서 실적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캠브리지코오롱 두 회사의 지난해 매출 실적은 9900억원.

연초에 전년대비 9% 매출성장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까지의 실적에 비춰 볼 때 목표를 초과달성 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스포츠가 25% 이상의 고공 성장을 이어가면서 성장을 주도하고 있고, 몇 년 동안 침체를 보여왔던 남성복 사업도 정통 신사복 브랜드인 캠브리지멤버스를 중심으로 10% 이상 성장하고 있어 사상 최대의 실적도 기대된다. 

전반적인 경영지수도 큰폭으로 개선돼 대표이사 취임 후 추진했던 업무개선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오롱 패션기업군의 성장 이면에는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백덕현 대표의 경영스타일이 한몫 했다. 

현업의 업무보고에서도 실적에 필요한 것이라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려 업무를 처리하게 하고 조금이라도 불필요한 내용은 즉각 조치를 지시하면서 현업의 업무도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백덕현 대표는 코오롱 패션군의 DNA를 ‘행복’이라고 정의한다. 

패션회사는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하고 그를 통해 직원과 주주, 지역사회가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백덕현 대표는 "좋은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해 행복하게 하고 그 수익을 통해 직원, 주주, 지역사회와 행복을 공유하는 것"이라며 "고객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 때 기업과 직원이 행복해 질 수 있고,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디자인 및 상품기획에 대한 애착이 큰 것은 당연지사. 

백 대표는 경영관리에는 탱크처럼 거침없지만 직원들의 행복을 위해서는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긴다.

코오롱의 패션군이 들어서 있은 과천 코오롱타워 별관에는 각 층마다 커피향이 진하다.

백대표의 지시로 각 층마다 직원휴게실을 만들고, 직원들이 자유롭게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머무는 모든 공간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세심한 배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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