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일간신문 탕니엔은 11일 남부공항공사(SAC) 관계자의 말을 빌려 베트남 '경제 수도' 겸 최대 도시인 호찌민시에서 동쪽으로 43㎞ 떨어진 동나이성에 오는 2018∼2020년 사이 '롱탄국제공항' 1단계 건설계획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교통부에 허가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모두 60억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1단계 건설계획이 마무리되면 롱탄국제공항은 각각 4천m 길이의 활주로 두개를 갖게 되며, 연간 2천500만명의 승객과 12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30∼2035년에 시작되는 2단계 건설계획에는 세번째 활주로와 두번째 터미널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2단계 계획이 끝나면 롱탄국제공항은 연간 5천200만명의 승객과 150만t의 화물 처리 능력을 갖게 된다.
관계자는 롱탄국제공항의 부지는 5천㏊로 호찌민시의 떤선넛국제공항보다 4배나 크며, A380-800 같은 초대형여객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AC는 2단계 계획 기간에 맞춰 현재 호찌민시 떤선넛국제공항 시설을 모두 롱탄국제공항으로 이전하게 된다고 밝혔다.
/하노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