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4.4%의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0월 중국 CPI 상승률은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4.4 % 상승해 지난 9월 CPI 상승률(3.6%)보다도 0.8% 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던 2008년 9월 CPI 상승률 4.6%에 이어 2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통계국은 10월 비식품가격 상승률이 1.6% 수준에 머물렀지만 식품가격이 10.1% 폭등하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올해 1~10월 CPI 평균 상승률은 당국 올해 목표치인 3%에 달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잠재우는 게 중국 정부의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이밖에 지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지난 해 동기 대비 5.0% 상승해 전달에 비해 상승폭이 0.7%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전문가들이 앞서 예측한 4.6%를 다소 웃돈 수준이다.
국가통계국 성라이윈(盛來運) 대변인은 "현재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어 거시 경제 운영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며 "올해 물가관리 목표치인 3%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배인선 기자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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