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일인 11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등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이 차례로 입국했다.
이날 오전 8시50분께 전용기편으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메르켈 총리는 마중나온 외교통상부 신각수 제1차관과 조태용 의전장과 악수를 하며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어 청사 앞 A행사장에 마련된 붉은 단상 위에서 군악대가 연주하는 독일국가를 들은 뒤 육ㆍ해ㆍ공군 소속 의장대 120여명의 사열을 받으며 의전차량에 올라탔다.
메르켈 총리는 오후 3시 이화여대에서 명예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학위수여식에 참석하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면담할 예정이다.
앞서 오전 7시께는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서울공항을 통해, 오전 9시15분께에는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서울공항으로 들어오고,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오후에 도착할 예정이다.
차기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12일 오전 7시 마지막으로 입국해 정상회의에 합류한다.
전날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등이 인천공항과 서울공항을 통해 들어왔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오전 5시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