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한미 FTA 협상은 밀실협상, 퍼주기협상, 거짓말 협상"이라며 "한미 FTA에 대한 보다 선명한 입장을 국민에게 보이기 위해 비준 반대를 명확하게 당론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내부 논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비준 거부'를 당론으로 결정했으며 협상 책임자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해임도 촉구키로 했다.
특히 민주당은 한미 FTA의 국회 비준 절차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밟아야 한다는 입장도 당론으로 정하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단계에서부터 막는다는 방침이어서 비준 과정에서 여야간 극심한 충돌이 예상된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의총에서 "재협상안은 2007년 체결된 협상안에서 대폭 후퇴한 양보안인만큼 국민 의견 수렴과 국회 동의절차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