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中-英, 경쟁보다 조화해야"

2010-11-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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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중국과 영국 경제는 서로 호환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보다는 조화를 통해 더 큰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후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회동한 자리에서 "캐머런 총리의 내각이 정력적이며 캐머런 총리의 리더십 속에서 양국 관계가 더 발전할 것"이라면서 그 같이 언급했다.

후 주석은 "중국과 영국은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발전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구체적으로 "신에너지 및 자원, 에너지 효율과 환경보호 노하우, 첨단 제조업 등이 양국간 협력을 통해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분야"라고 지적했다.

후 주석은 그러면서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고 도하라운드의 발전, 새 국제금융질서 구축 등과 관련해 중국과 영국은 입장과 이해를 같이 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양국은 서로 소통과 조화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캐머런 총리와 회동한 바 있으며 이번이 두번째다.

이에 캐머런 총리는 "영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양국간 고위급 대화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양국이 무역과 투자 분야에서 기회를 잘 활용하고 에너지, 환경, 제약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캐머런 총리는 또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며 도하라운드를 진전시켜야 한다는데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오후 베이징대학을 방문해 "중국이 최근 경제적 자유를 신장시킴으로써 중국은 물론 전 세계에 큰 이익을 안겨줬듯이 적절한 시기에 더 광범위한 정치적 개방을 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으로 연설했다.

지난 5월 집권후 중국을 첫 방문한 캐머런 총리는 장관 4명과 기업인 50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1박2일 일정으로 9일 중국을 방문해 같은 날 오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회담했다.

캐머런 총리는 G20 서울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오후 서울로 향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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