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하얼빈 의료기관의 성형수술 수준이 한국과 별반 차이가 없는 데다 비용은 한국의 5분의 1선에 불과할 만큼 저렴해 한국 유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올 들어 하얼빈에서 성형한 한국 유학생이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하얼빈에 유학온 대학생 박모 양은 "한국에 있을 때 하얼빈의 성형술 수준이 높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하얼빈에 오자마자 한 일이 전문병원을 찾아 쌍꺼풀 수술을 예약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용이 저렴하고 수술도 잘돼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힌 그녀는 "한국에서 온 많은 친구가 하얼빈에서 쌍꺼풀이나 코 수술을 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하얼빈4병원 성형센터 천웨이화(陳偉華) 주임은 "최근 3년간 우리 병원에서 성형을 한 한국인이 100여 명에 이른다"며 "올 들어 지금까지 30여 명이 찾는 등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쌍꺼풀 수술의 경우 한국에서는 1만 위안(168만 원)이 들지만 하얼빈에서는 2천 위안(34만 원)에 불과하다"며 "효과는 비슷하면서 비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한국 고객 가운데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유학생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