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10일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의와 관련, “우리가 양보해서 (국내) 자동차산업에 타격이 오는 내용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 지난 8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간 FTA 추가 협의 내용에 대한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의 물음에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궁극적으로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답했다.
특히 그는 이번 협의가 사실상 한·미FTA에 대한 ‘재협상’이 아니냐는 지적에도 “재협상이라기보다는 이미 체결된 내용을 어떻게 하면 빨리 발효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양국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빨리 FTA를 발효해 양국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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