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통계당국은 지난달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가 27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의 예상치인 250억달러를 상회하는 기록이며 전달의 168억8000만 달러보다 무려 100억 달러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 이 기간 중국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으며 수입은 25.3% 늘었다.
마크 윌리엄스 캐피탈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의 불균형 해서는 갈 길이 매우 멀다"며 "사실 불균형 해소가 시작됐다고 말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국제사회가 중국의 리밸런싱을 기다릴 수 있겠지만 지금은 미국과 같은 나라들이 자국의 높은 실업률 문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잭슨 로열뱅크오브캐나다 투자전략가도 "이번 지표 결과는 미국과의 큰 무역수지 격차를 더욱 드러내면서 G20 서울 회의에서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글로벌 임밸런스에 대한 보다 책임있는 역할은 물론 환율 문제도 전면에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성 기자 ysch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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