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경기도협의회는 10일 합리적인 재원 확보의 대책 없이 GTX(광역급행철도) 사업 추진을 강행하면 경기도 재정에 위기가 올 수 있다"며 "GTX 3개 노선 동시착공 주장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실련 경기도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GTX는 사업주체, 동시착공 여부, 사업비 조달방안 등에 대해 국토해양부,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가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하나 경기도는 곧 착공될 것인 양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협의회는 "경기도는 3개의 GTX 노선 사업을 제안하며 12조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 중에 2조4000억원을 개발부담금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동탄2 신도시의 8000억원 외에 1조6000억원에 대해 경기도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협의회는 "김문수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6조원 규모의 8개 시·군의 노선 연장과 2조원 규모의 30개 환승센터 건설을 공약했다"며 "김 지사는 객관적인 검토 없이 노선연장 공약을 발표한 것을 도민에게 사과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연장 여부를 신중히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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