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매년 말 수능시험과 기말고사를 치른 뒤 수업 집중도가 급격히 떨어져 교육과정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학생들이 선행학습을 위해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박물관과 도서관, 공연관, 미술관, 체육관 등 5관(館)을 열어 학생들의 5감(感)을 깨우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작가와의 대화, 외국어습득 단기 과정, 1인 1악기 다루기, 국악초청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저소득층이나 다문화 가정 자녀 등 소외계층 학생을 대상으로는 겨울방학 기간에도 월∼금요일 1교시부터 6교시까지 학교에 나오게 해 교육 연극과 자연 속 걷기, 박물관 견학, 도자기 만들기, 다도 및 전통예절 등의 다채로운 수업을 실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프로그램 참여 여부는 학교 자율에 맡길 예정이지만, 참여 교사에게는 인사평가 등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환기 특별 프로그램이 청소년의 일탈행동을 예방하고 사교육비를 줄이는 동시에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줘 상급학교에 한층 쉽게 적응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