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마트그리드 전문가가 제주 실증단지에 모여 글로벌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500여 명의 국·내외 학자와 기업인, 정부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국제컨퍼런스'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각국의 실증단지 경험과 성과공유를 통해 스마트그리드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행사에 참석한 김정관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은 "녹색(Green)과 융합(Convergence)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전력 분야도 스마트그리드로 전환하는 걸 모색해야 한다"며 "스마트그리드가 성공하려면 소비자와의 소통, 제도적 생태계 조성, 산업과 국가간 긴밀한 협력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컨설팅 회사 액센츄어의 Juergen Bender는 "기후변화와 녹색성장으로 패러다임 시프트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스마트그리드로의 전환이 보다 빨라질 것"이라며 "새로운 규제와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소비자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엄찬왕 지경부 전력산업과장, 문승일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Matthew Summy 미국 일리노이 과학기술연합 회장, Kenji Kaneko 일본 니케이 생태부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제1회 한국 스마트그리드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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