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발생시키는 트래픽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미디어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인포머 텔레콤 앤 미디어는 2010년 기준 한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당 평균 트래픽(ATPU)을 조사한 결과 1인당 월평균 271 메가바이트(MB)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일본(199MB)에 앞선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글로벌 평균(85MB)의 3.2배에 달하는 것이다. 아프리카 일부 지역은 13MB 수준에 그쳤다.
ATPU는 신규 서비스 및 모바일 광고와 같은 새로운 매출원 측정을 위해 인포머 텔레콤 앤 미디어가 고안한 지표로 노트북 등에 의해 발생한 모바일 브로드밴드 트래픽과 와이파이는 제외된다.
인포머사는 전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 중 13% 가량이 현재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이 전체 트래픽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운영체제(OS)별로는 아이폰이 전 세계적으로 월 평균 196 MB의 ATPU를 기록해 안드로이드(월평균 148 Mb)를 제치고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아이폰이 높은 사용자 경험(UX) 가치로 인해 트래픽 유발이 많은 데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로엔드에서 하이엔드에 이르는 다양한 고객층과 지역에 따라 트래픽 유발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윤태구 기자 ytk573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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