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산물과 러시아 수산물을 맞바꾸는 무역이 시작된다.
제주도는 10일 러시아 사할린주와 경제교류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청와대에서 이날 열린 체결식엔 우근민 제주지사와 알렉산더 호로샤빈 러시아 사할린 주지사가 참석했다.
체결식에선 구상무역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구상무역은 수출범위 내에서 상대국의 수입을 허가하는 것을 방식이다.
도는 농산물을 수출하고 사할린주의 수산물을 수입할 계획이다. 또 감귤교역 확대와 사할린주에서 연료·에너지단지, 수산물가공단지 등의 인프라 개발에도 함께 나선다.
도 관계자는 "제주 농산물을 러시아로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며 "수출 1조원 시대를 여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정태 기자 kjt@aj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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