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보쉬 합작사 'SB리모티브' 울산 생산라인 착공 9개월만에 완공
- 2015년까지 연간 18만대 규모(4GWh) 생산
삼성SDI와 독일 보쉬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가 10일 울산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전용 생산 라인 준공식을 실시하고 제품 양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내년 초 대량 양산 체제에 돌입, 2015년까지 생산규모를 연간 전기차 18만대분(4GWh)까지 늘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서 프란쯔 페렌바흐(Franz Fehrenbach) 보쉬그룹 회장은 "새롭게 준공된 전용 생산 라인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미래 동력시장(Mobility)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SDI 최치훈 사장은 "이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전용 생산 라인 준공은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삼성SDI가 울산 사업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듯이 SB리모티브도 세계 최고의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업체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SB리모티브는 BMW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초 BMW의 첫 양산 전기자동차인 메가시티 전기자동차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전량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SB리모티브는 BMW의 컨셉카 '액티브E'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전기자동차 시양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 미국의 델파이사에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10년간 단독으로 공급하고, 미국 크라이슬러 '피아트 500EV'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전기이륜차에서 자동차, 상용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울산=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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