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기차 배터리 양산 시대 열었다

2010-11-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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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보쉬 합작사 'SB리모티브' 울산 생산라인 착공 9개월만에 완공
- 2015년까지 연간 18만대 규모(4GWh) 생산

삼성SDI와 독일 보쉬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가 10일 울산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전용 생산 라인 준공식을 실시하고 제품 양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에 새롭게 준공된 전용라인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한다. 3만4000㎡ 규모로 1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 대량 양산 체제에 돌입, 2015년까지 생산규모를 연간 전기차 18만대분(4GWh)까지 늘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서 프란쯔 페렌바흐(Franz Fehrenbach) 보쉬그룹 회장은 "새롭게 준공된 전용 생산 라인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미래 동력시장(Mobility)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SDI 최치훈 사장은 "이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전용 생산 라인 준공은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삼성SDI가 울산 사업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듯이 SB리모티브도 세계 최고의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업체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SB리모티브는  BMW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초 BMW의 첫 양산 전기자동차인 메가시티 전기자동차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전량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SB리모티브는 BMW의 컨셉카 '액티브E'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전기자동차 시양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 미국의 델파이사에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10년간 단독으로 공급하고, 미국 크라이슬러 '피아트 500EV'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전기이륜차에서 자동차, 상용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울산=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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