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전국 공항에 상주하는 724개 업체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공항 탄소 포인트 제도'를 내년 초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제도는 전기 사용량을 줄여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추면 이에 대한 탄소 포인트를 발급하는 것으로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지방공항에서 도입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탄소 포인트제의 도입으로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공항 상주업체의 자발적 동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저탄소 경영마인드 확산과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공항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며 "전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원과 배출량에 대한 목록인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및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항공사는 공항 내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항공사 및 지상조업체가 참여하는 '그린 파트너십 협의체'를 지난해 발족했다.
또 내부직원의 녹색생활 실천을 위한 '녹색발자국 남기기 운동'의 일환으로 1인 1부채 갖기, 전깃불 한등 끄기, 대중교통이용 지키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