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치처(上海汽車·SAIC Motor·상하이자동차)는 중국 3대 자동차 그룹의 하나인 상하이치처공예집단총공사(上海汽車工業集團總公司·SAIC Group)가 설립한 회사다. 정식명칭은 상하이치처지퇀구펀유한공사(上海汽車集團股份有限公司).
주요 사업분야는 완성차 및 부품의 연구개발, 생산, 판매와 자동차 관련 금융서비스로 1997년 11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009년말 기준 총자산은 1381억6000만 위안(약 23조2000억원), 종업원수는 6만5000명이다. 지배주주는 상하이치처공예집단총공사이며 본사는 상하이에 있다.
상하이자동차는 1985년 독일의 폴크스바겐과 50%씩 출자해 상하이폴크스바겐을, 1997년 6월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합작해 상하이통용(上海通用)을 각각 설립했다. 2004년 10월에는 쌍용자동차를 인수했으나 인수 4년 만에 사실상 쌍용차 경영에서 손을 떼고 철수했다.
상하이자동차는 중국 최대 소형차 제조업체이자 판매량 기준 최대 자동차 회사로 2010년 중국 포천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17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매출액 기준 상하이 100대 기업 가운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9월 2292억3200만 위안(약 38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141% 확대된 95억8400만 위안이다.
최근 상하이자동차는 GM과 신에너지차 분야에 대한 기초 원천기술 분야 연구 개발 및 차세대 자동차 개발 등 핵심 영역에 있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정식 합의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후마오위안(胡茂元) 상하이자동차 회장은 "2011년 시장에 전기차 2만2000대를 공급할 방침으로 제12차 5개년 계획 기간내 신에너지차 시장점유율을 내연차와 같은 2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선두기업으로서 전통적인 내연차 뿐만 아니라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 부문에 있어서도 그 입지를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상하이자동차는 지난 10월 31일 막을 내린 '2010 상하이 엑스포'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125대의 친환경 신에너지차를 시범 운행하며 이미 안정성과 기술력을 세계에 인정받았다.
통계에 따르면 6개월간의 엑스포 기간중 회장내 시범 운행된 1125대의 출차횟수는 110만회가 넘는다. 운송여객수는 1억1000만여명, 주행거리는 약 720만km로 집계됐다. 또 친환경 차량의 운영으로 약 1만t의 유류 에너지를 절약하고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은 118t, 온실가스 2만8400t을 감축해 상하이 엑스포를 ’친환경 엑스포’로 이끄는데 혁혁한 기여를 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