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인플레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마더룬(马德伦) 런민은행 부행장은 9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 국제 금융포럼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 위험에 경계감을 갖고 있고 결코 인플레가 극심해지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마 부행장의 이같은 언급은 11일 중국의 10월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각기관들이 4%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추가 금리인상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것이어서 주목된다.
마 부행장은 그러나 중국의 통화 공급량이 과대하다는 외부 여론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발전에 따라 총통화 수요가 늘어나고 외화유입에 대해 중앙은행은 통화를 방출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일정정도 통화의 초과발행은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마 부행장은 중앙은행이 시시각각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시중 유동성 관리를 하고 있다며 총통화 공급량에 대해 분명한 목표선을 갖고 통제 관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경우든 절대 인플레의 출현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 부행장은 저우샤오촨(周小川) 런민은행 행장이 지난주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에 불만을 표시한것과 같은 맥락에서 미국은 다른 나라 사정을 돌아보며 경제안정이란 전제하에 통화정책을 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헌규 기자 ch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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